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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업인과 대화, 중견기업 중 유일 ‘오뚜기’ 포함된 이유는?

입력 2017-07-24 11:34:07 수정 2017-07-24 12: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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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경DB



국내 중견 식품기업 오뚜기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업인들을 만나는 간담회에 초청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28일 이틀간에 걸쳐 14대 그룹 총수들과 상견례를 겸해 첫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문 대통령과 기업인 간 간담회 일정을 발표하면서‘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대화 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참여하는 15개 기업에는 삼성, 현대기아차 등 내로라하는 국내 14대 그룹과 함께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식품기업 오뚜기가 선정됐다. 오뚜기는 재계 자산 기준으로 1조5천억 원 정도로 5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오뚜기가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뚜기가 기업인 간담회에 포함된 것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식품업계의 비정규직 비율이 낮지만 오뚜기는 마트에 파견하는 1,800명의 시식 사원까지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는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오뚜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은 1.16%에 불과하다.

한편, 오뚜기는 여성직원의 비율이 67.4%로 여성 친화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함태호 창업주는 남몰래 어린이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도운 경영자로 유명하다. 그는 2015년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 원대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됐지만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사진: 한경DB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hankyung.com
입력 2017-07-24 11:34:07 수정 2017-07-24 12:14:45

#오뚜기 , #기업인 간담회 , #문재인 , #대통령 , #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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