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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모 A씨의 산모일기] 임신 중 이게 왠 날벼락?!

입력 2017-07-31 19:51:15 수정 2017-08-01 09: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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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개월차 A씨. 산부인과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청천병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그녀가 임신성 당뇨라는 사실. 임신 전, A씨는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단 음식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즐겨 먹지도 않았다. 임진 중에도 입덧이 심해서 오히려 몸무게가 줄었다가 17주가 지나서야 겨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당뇨라니...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시 병원을 찾았다.

A : 선생님, 제가 임신성 당뇨라고 하셨는데 제가 임신 중이라고 해서 특별히 식습관이 달라졌다거나 몸무게가 많이 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당뇨병이 생긴 건가요?

Dr : 당뇨가 꼭 살찌고 뚱뚱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는 유전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노산인 경우,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특히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태반에서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호르몬이 생성되면서 인슐린이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전체 임산부 중 약 5%가 임신 중 당뇨를 겪고 있는데 임신성 당뇨는 임산모뿐만 아니라 뱃속에 아기에게까지 당뇨가 생길 수 있으며 신생아 저혈당증, 폐 성숙 지연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임신성 당뇨의 산모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식습관이다. 임신 중에는 평소 입에도 대지 않던 음식까지 찾아 먹을 정도로 입맛이 돌고 먹성까지 좋아지는데 식습관 관리를 해야 하다니 굉장히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A : 선생님, 임신성 당뇨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는데 임신 중에 음식을 가려먹는다는게 쉽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하죠?

Dr : 그래도 산모와 아이를 위해서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못먹는다’고 생각하지 말고‘OO0 대신 0OO’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임신성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지수를 항상 체크해야 하며 혈당을 높이는 음식과 생활 습관을 바꿔나가야 한다. 휜쌀밥, 식빵 대신 현미&잡곡밥, 오트밀&통밀빵을 먹고, 과일은 수박, 파인애플 대신 배, 사과, 딸기, 자몽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채소 역시 고구마, 토마토처럼 탄수화물과 당이 적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쉽게 말해 ‘다이어트 식단’을 기반으로 하고 과일은 식사 후가 아닌 식사 전에 섭취하고 매일 꾸준히 걷기 또는 요가 등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식습관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로 심해진다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먹고 싶은 것을 먹도록 한다. 단,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 9개월차부터는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할 수 있다.

A :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출산 후에도 계속 당뇨를 갖고 살아야 하나요?

Dr : 아닙니다. 출산 후에는 혈당이 정상법위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다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산모와 아이 50% 이상은 당뇨가 제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출산 후6~12주 후부터는 꾸준히 당뇨 검사를 받아야 하며 평소 올바른 식이용법과 운동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과체중으로 인한 비만일 경우 체중 감량을 해야만 당뇨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사진 : 셔터스톡
박미란 키즈맘 기자 mran@hankyung.com
입력 2017-07-31 19:51:15 수정 2017-08-01 09:12:56

#임신성당뇨 , #임신 , #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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