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Pregnancy & birth

"임산부가 먼저다"… 보건복지부, 임산부의 날 행사 성료

입력 2017-10-11 19:03:23 수정 2017-10-11 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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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가 엄마 배 속에 있는 열 달을 의미해 정해졌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KBS아트홀에 임산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임산부와 가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와 태교콘서트 ‘비커밍맘 갈라 콘서트’ 등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제정되었다.

기저귀파우치 만들기



이날 식전부대행사로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비누꽃바구니 만들기, 기저귀파우치 만들기,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임산부체험, 포토존등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됐으며 이외에도 전문의 건강상담, 모유수유 상담 등의 자리도 마련됐다.

기저귀 파우치를 만드는 체험에서는 현장에서 산모들이 기저귀 파우치에 직접 단추를 달아 완성을 했으며 많은 임산부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부스에는 초음파 사진을 가지고 와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캘리그라피 전문가가 써서 액자를 만들어주었다.

캘리그라피로 꾸민 초음파사진 액자



행사장에는 연휴가 끝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키즈맘이 행사장에서 만난 부부는 은평구에서 온 임신 5개월 차의 예비엄마,아빠였다. 휴대폰 어플을 통해서 행사 정보를 알게 됐다는 예비엄마 허영순씨는 "다육식물을 심는 체험이 제일 재밌었다"며 "평소에도 남편이 육아에 관심이 많았다"고 남편의 칭찬을 했다.

한편, 남편인 송성도씨는 임산부체험까지 하며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체험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5분밖에 안됐는데도 숨이 가쁘고 꽉 조여서 너무 힘듭니다."며 "임신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알겠습니다. 아내에게 더 잘해줘야겠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전문의 상담부스에 어떤 질문이 많이 들어왔을지도 알아봤다. 남지나 목동병원 산부인과 전공의는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는데 요즘 조산이 많아서 조기진통이 아닌지, 얼마나 아파야 병원에 가야하느냐는 질문과 임신연령이 높아져 고령산모분들은 다운증후군 고위험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백신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아무래도 임신을 하게 되면 약을 먹거나 백신을 맞는데 큰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 또한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많이 문의하시는제 하지만 산모의 상태와 위험요인에 따라 처방이 제각각이므로 인터넷 정보나 주위의 조언에 의지하는 것보다 산부인과 전문의를 자주 찾아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볼때는 아무래도 시간이 제한이 있어 설명이 부족할 수 있는데 오늘 같은 행사에 참가해 좀 더 오랫동안 환자와 대화할 수 있어서 뜻깊다”라고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덧붙였다.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KBS홀을 찾은 산모와 가족들



한편, 임산부 의료비 부담 경감으로 출산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된 주요 임신‧출산 지원제도는 올해 10월부터 만 44세 이하(부인 연령 기준) 난임 부부의 난임 치료 시술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체외수정은 최대 7회, 인공수정은 최대 3회까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저소득층에 대한 부담 완화를 위해 체외수정 시술시 발생하는 비급여 및 전액본인부담금에 대해 추가적인 지원최대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임신부 산부인과 외래 진료 본인부담률을 20% 포인트 인하하여 산전진찰 등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적용해 주고 있다.

고령 임신, 난임 시술 증가에 따라 다태아 임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태아 임산부 임신‧출산 진료비(국민행복카드) 지원액을 올해 1월부터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20만원 인상하여 지원하고 있다. 또한 조산아 외래 진료비는 올해 1월부터 성인 본인부담률의 70%에서 60%로 낮춰서 3세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양육, 보육 등에서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한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듦과 동시에 고용‧주거지원 강화 등 결혼‧출산 친화사회 구축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임산부 배려' 문화가 널리 확산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