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아동보호 특별법 등 관련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건수는 2012년 6천403건에서 2013년 6천796건, 2014년 1만27건, 2015년 1만1천715건, 2016년에는 1만8천573건으로 5년 새 3배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가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친부 8천257건(44.5%)과 친모 5천901건(31.8%)으로 친부모가 저지른 아동학대가 전체의 76.3%였다.
교원 457건(2.5%), 계부 392건(2.1%), 계모 362건(1.9%), 유치원교사·교직원 332건(1.8%)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위탁부모한테선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강 의원은 지난 10일 "친부모에게서 학대받는 아이가 없도록 피해 아동보호 특별법 제정, 아동학대 예방, 실태조사, 신고의무자교육 등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의원은 "가정 내 아동학대가 근절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아동학대는 지속하고 이는 미래 사회에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