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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필수품 '습윤밴드' 올바르게 사용하기

입력 2017-10-24 11:03:09 수정 2017-10-24 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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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바르고 붙이면 안돼요"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집에 한두개씩 꼭 상비해두는 육아필수품 '습윤밴드'. 붙이기만 하면 상처가 흉터없이 금세 낫는 만병통치약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습윤밴드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습윤밴드는 피부가 상처를 입은 후 발생하는 삼출액(진물)을 흡수하고 출혈 또는 오염방지를 위해 사용한다. 제품의 '하이드로콜로이드' 재질이 상처에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습윤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

습윤밴드를 사용하기 전에는 우선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부착해야 한다. 밴드의 크기는 상처를 덮을 만큼 넉넉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습윤밴드는 가벼운 찰과상일 때 사용하고, 화상이나 깊은 상처에서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감염된 상처 역시 습윤 환경일 때 균을 더 잘 번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습윤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처 부위에 습윤밴드를 붙이면 삼출액을 흡수해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게 육안으로 보인다.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다면 3~5일 동안은 떼어내지 말고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기다린다. 특히 습윤밴드는 연고제와 동시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밴드는 상처 부위에서 나오는 삼출물을 흡수하도록 거즈가 부착돼 있지만, 습윤밴드는 자연 치유적 성분인 진물이 연고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최근 편리함과 효과가 입소문 나면서 습윤밴드 시장이 성장, 제약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먼디파마의 '메디폼'은 시장점유율 1위로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액체형 밴드 타입의 '메디폼H 리퀴드', 얼굴 및 노출 부위에 사용하는 '메디폼H 뷰티'로 차별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이지덤’, 보령제약의 ‘듀오덤’, 일동제약의 ‘메디터치’ 등 무려 50종이 넘는 브랜드가 시장에 출시돼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올해에도 동국제약이 마데카 습윤밴드를 출시해 신규 진입하는 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한국먼디파마 관계자는 "습윤밴드 시장은 한해 약 300억원 시장규모를 형성하면서 해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각 제약사가 상처 부위별로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아이들을 위해 인기캐릭터를 도입한 제품을 추가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7-10-24 11:03:09 수정 2017-10-24 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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