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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 시달리는 당신을 위한 숙면 가이드

입력 2017-11-16 14:04:32 수정 2017-11-16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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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안다. 당신이 지난 밤 육아로 인해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이 면역력은 떨어지고 극심한 두통과 함께 판단력까지 흐려지고 있다는 것을. 컨디션은 물론 정신 건강까지 위협하는 불면증과 싸우는 당신을 위한 몇 가지 숙면 팁.
혹시 나도 불면증일까?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잠에서 자꾸 깨어나 뒤척이게 되는 밤이 반복된다면 의심해볼 만하다. 잠들 수 있는 조건이 주어졌음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잠을 잤음에도 여전히 피곤하거나, 너무 일찍 깨어나는 것 또한 불면증에 속한다.

하지만 불면증에 대한 자가진단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침에 깨어나 얼마나 몸이 개운한지, 그리고 활동을 해야 하는 낮 시간에 졸음이 오지 않는지를 살펴보자. 개인마다 필요로 하는 수면시간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컨디션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수면 장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오늘 밤 편안히 잠들고 싶다면 몇 가지 기억해 두자.

침대만 과학이 아니다
숙면에 있어 매트리스가 중요한 것은 사실, 하지만 침구류 또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목과 머리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쳐주지 못하는 베개는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 소리가 나는 소재로 속을 채운 베개보단 천연 라텍스 소재로 만든 베개를 선택하면 뒤척임에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수면을 유지할 수 있다.
이불은 체온조절이 가능한 덕다운이나 구스다운과 같은 가벼운 소재를 추천한다. 통기성과 보온성을 기본, 무겁지 않아 숙면을 취하는데 더없이 좋다.


따뜻하기보단, 약간 시원하게
잠자리는 따뜻한 곳이 좋다는 생각은 오히려 숙면과는 거리가 멀다. 침실 온도는 18~22도사이를 유지하되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유지해보자. 밤이 되면 체온이 낮아지면서 잠이 오고, 반대로 아침에는 체온이 살짝 올라가며 잠이 깨는 것이 기본적인 생체리듬.

날이 추워졌다고 침실의 온도를 높인다면 실내 온도가 높아져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된다. 또한 온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습도 조절. 아기가 있는 집이 아니더라도 45~55%의 적정 습도를 항상 맞춰주는 것이 숙면은 물론 환절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과 수면의 상관관계
음식과 수면은 서로 중요한 관계에 있다. 출출함에 챙겨먹은 야식은 소화기관을 바삐 움직이게 만들어 쉽게 잠들지 못하게 만든다. 특히 자기 전에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면 정신은 더욱 맑아질 뿐이다. 반대로 야식의 유혹을 버리기 위해 배고픈 상태로 잠들어도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
배고픔이 느껴진다면 무작정 참기보단 차라리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우유 외에도 달걀, 과일, 채소, 견과류 등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GOOD NIGHT SLEEP, THERAPY
잠을 부르는 허브로 널리 알려진 라벤더,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캐모마일과 같은 허브를 이용해보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할 때 라벤더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아로마 성분이 신경을 이완시켜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은 한가지 뿐 아니라 좋아하는 향을 믹스해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향기의 궁합이 잘 맞는 제품은 라벤더와 제라늄, 캐모마일 등이다.


만약 입욕제로 허브를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따뜻한 차로 간편하게 즐겨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수면에 도움이 되는 허브를 활용해보자.

김소연 키즈맘 기자 ksy@kizmom.com
입력 2017-11-16 14:04:32 수정 2017-11-16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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