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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서둘러야···접종률 약 58%에 그쳐

입력 2017-12-18 17:28:10 수정 2017-12-18 1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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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생 10명 중 4명은 아직 접종 안 해, 올해 안에 1차 접종 받아야 내년 2차 무료지원 가능
-백신안전성이 우려되는 중한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없어


보건당국은18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인 2004~2005년 출생 여성 청소년들이 올해 예방접종을 맞쳐야 내년 2차 예방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16, 18)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4년생 중 아직 1차 접종을 하지 않은 여성청소년이 37%에 해당하는 약 85000명인 것을 집계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오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에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4년생의 경우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접종비용(1회당 15~18만원)도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기준, 12세 여성청소년(44만명)1차 접종률은 약 58%(255000)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p 높고 연령별 접종률은 2004년생이 63%, 2005년생이 53%라고 밝혔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작년에는 전체 대상자의 18%(8만명)12월에 1차 접종을 했고, 특히 겨울방학이 시작된 12월 마지막 주에만 약 37000명이 접종하는 등 연말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이후 올 11월 기준 접종건수 617064건 중 이상반응은 49(0.008%)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지난 5일 제4차 회의를 갖고 이상반응을 검토한 결과, 접종 후 심인성 반응으로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의 증상(28)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접종 후 알레르기 및 피부이상 반응(8) 국소반응(5) 발열·두통(5) 등의 순이었다. 현재까지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의 사례군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지난 8월 발표된 미접종 사유조사 결과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자녀의 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전문가 검토 결과를 볼 때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것은 잘못된 루머라며 아직까지 부작용 우려로 자녀의 접종을 주저하는 보호자분들은 의료인과 상담해 정부지원 기간 안에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7-12-18 17:28:10 수정 2017-12-18 1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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