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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겨울 눈 건강…바이러스성 질환·건조 환경 유의

입력 2017-12-21 18:38:54 수정 2017-12-21 1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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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추운 겨울에는 영유아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바이러스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 결막염 등은 강한 전염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의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안질환을 예방하려면 귀가 후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부터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평소 손으로 눈을 자주 만지지 못하게 해야 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개인 용품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아이에게 일러줘야 한다. 집에서도 수건이나 컵 등은 끓는 물에 소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TV나 스마트폰, 책 등을 볼 때는 너무 가까이서 보지 않도록 지도하고, 1시간 TV시청 후 5~10분 간 먼 곳을 응시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이가 갑자기 빨간색과 초록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시력 저하가 왔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에게 바로 상담을 받도록 한다. 비타민A가 함유된 치즈와 우유, 비타민B가 함유된 땅콩,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파프리카 등을 자주 섭취하도록 식단을 구성하면 시력 저하를 지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력은 만 4~5세 정도에 성인 수준에 가깝게 형성된다. 만 7~9세가 되면 모든 시기능이 완성된다. 이후 시력이 좋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영유아 시기에는 시력이 저하되거나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로 표현이 가능한 2~3세부터 정밀시력검사 및 선천성 질환, 사시, 약시 검사를 받고,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도 6개월~1년 기간을 두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겨울이면 아이들은 눈곱과 충혈도 많이 호소한다. 자고 일어나면 눈 가장자리에 눈곱이 끼거나 눈에 눈물이 고여 불편해 하는 아이들이 많다.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밤새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눈 다래끼는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도 영유아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추위를 피해 실내 생활을 장시간 하다 보면 손을 잘 씻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세균이 있는 손으로 눈을 자주 만지거나 비비면 다래끼가 나타난다. 아이들에게 다래끼가 발병하면 눈꺼풀이 붓고 붉게 변하며, 심하면 고름이 찰 수 있다. 고름이 심해지면 눈이 크게 붓고 염증이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시력 관리를 위해 ▲책과 30~40cm 정도 거리를 두고 본다 ▲실내조명은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게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는 장난감용 선글라스는 피한다 ▲야외 활동도 적절하게 한다 ▲TV는 너무 가까이에서 보지 않는다 ▲장난감 총, 화학류, 끝이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장난감, 레이저 포인터는 가지고 놀지 않는다 ▲안약은 반드시 의사 처방 후 지시에 따라 사용한다 ▲스마트폰 사용은 최소한으로 줄인다 ▲시력에 이상이 없다면 1년, 약시나 근시 등의 문제가 있다면 6개월을 주기로 정기검진을 받는다 등의 항목을 아이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가 곁에서 계속 행동 유도를 해야 한다.

도움말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욱겸 원장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7-12-21 18:38:54 수정 2017-12-21 1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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