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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엘리어트 원데이클래스 체험기➁

입력 2018-02-18 08:30:00 수정 2018-02-19 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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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특별한 클래스 '빌리엘리어트 원데이클래스'를 다녀왔다.

요즘 아이에게 추억과 경험, 즐길거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체험학습부터 문화공연까지 검색하는 부모님들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공연과 체험활동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발견, 키즈맘이 직접 취재했다.



현재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국내협력 안무를 맡고 있는 노지현 안무가는 <캣츠><시카고><렌드>등 굵직한 뮤지컬 작품들은 물론, 김연아, 손연재 선수의 안무도 담당한 국내에서 손꼽이는 유명 안무가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원데이클래스를 맡아 진행했다. 원데이클래스를 끝낸 뒤 노지현 국내안무가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먼저, 오늘 수업을 들은 제자들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 중 90점이다. 총 2회의 수업을 진행했는데 첫 수업은 발레를 처음 해본 친구들이 많았고 이번 수업에는 발레를 배웠던 친구들이 많았다. 하지만 두 수업 모두 하려고 하는 열의를 가진 친구들이 많아서 90점을 주고 싶다.

'빌리'들의 수업과 이번 수업을 비교했을 때 차이점
다른 점은 거의 없다. 지금은 발레를 잘 추는 것 처럼 보이는 빌리들도 처음에는 발레용어부터 가르쳐야하는 등 그들도 단기간에 잘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2년이란 오랜 시간을 들여 안무를 배운 빌리들과 1시간도 채 안되는 짧은 수업을 한 친구들을 비교 할 수 없지만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가 비슷했다.

이번 수업 진행의 어려운 점
수업시간이 짧은 점? 처음에는 엄마 손에 이끌려서 온 아이들도 있어서 처음에는 집중을 하기 힘들어 했던 것 같은데 집중을 할 때가 되니 수업이 끝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성인들은 많이 가르쳐봤지만 이번에 '빌리'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처음 가르쳐봤다. 성인들은 말귀를 한번에 알아듣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은 그러기 쉽지 않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점이 어려웠던 것 같다.



샤인(shine)이란 곡을 연습곡으로 뽑은 이유는
처음에는 빌리엘리어트 무대 중 'solidarity' 란 곡을 하려고 했으나 테크닉적으로 필요한 곡이고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심 끝에 샤인(shine)을 선택했다. 노래도 경쾌하고 무엇보다 신나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연을 보면서 저 곡을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무대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 물론, 공연 중에는 안무를 따라하면 안된다고 잘 일러두었다(웃음)

발레를 시작하려는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한마디
나도 발레를 30년을 했지만 발레는 정말 어려운 분야다. 그래서 내 자식은 발레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까지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발레에 대한 아이의 재미와 흥미, 열정이다. 나도 친구를 따라 갔다가 발레에 반해 처음 시작하게 됐다. 만약 아이가 발레에 관심을 가져 시작하게 됐다면 성과가 나오는 것에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를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원데이클래스를 종료 한 뒤 아이들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뮤지컬이 끝나고 난 뒤 로비에 쏟아져나오는 관객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감상을 나누며 즐거워했다. 다른 뮤지컬 공연장과는 달리 방학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그 중 아이들은 제 또래의 주인공이 춤추고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 매료 된 듯 연신 "재밌었다"를 외쳤다.

오늘 직접 원데이 클래스 체험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관람까지 마친 서 윤 양에게 체험과 공연에 대한 감상을 물어봤다.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서윤 양은 수업내내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준 친구였다. 몇년 간 발레를 배웠지만 최근 체형고민으로 발레를 쉬고 있었던 서 윤 양은 수업에 참가하면서 발레에 대한 재미를 다시 붙인 듯 보였다.
"수업이 재밌고 신났어요! 발레 다시 배우고 싶어요!" 라며 공연을 보기 전부터 발레를 다시 해보고 싶다고 엄마를 졸랐던 서윤양은 무대를 보고 나오면서 더욱 눈을 반짝이며 한 번 더 공연을 보러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월 20일 대망의 100회 공연을 맞는 <빌리 엘리어트>는 관객들이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100회를 맞이하여 2월 20일부터 2월 25일까지 BILLY Thanks Week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내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은 최대 30% 할인 혜택은 물론 100회 기념 스페셜 커튼콜, 배우 하이터치회, 커튼콜 포토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2-18 08:30:00 수정 2018-02-19 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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