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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 책 안읽는다

입력 2018-02-05 10:19:42 수정 2018-02-05 10: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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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10명 중 4명은 지난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종이책)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은 성인 59.9%, 학생 9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에 비해 성인은 5.4%포인트, 학생은 3.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종이책 독서량도 성인과 학생 모두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2015년도에 비해 성인 평균 독서량은 0.8권 줄어든 8.3권이었으며, 학생의 연평균 종이책 독서량 1.2권 줄어든 28.6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서자만을 대상으로 하면 평균 13.8권으로 지난 201514권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 독서 인구는 줄었지만 독서자의 독서량은 꾸준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균 독서율과 종이책 도서량이 각각 줄어든 것에 반해, 연간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4.1%, 학생 29.8%로 성인과 학생 모두 증가했다.

종이책과 전자책 독서시간은 2015년 대비 성인은 평일 0.6, 주말 1.8 증가한 수치인 평일 23.4, 주말 27.1분이며, 학생의 경우 평일 4.4, 주말 9.2분이 증가한 평일 49.4, 주말 68.1분이다.

평소 책 읽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성인과 학생 모두 (학교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성인 32.2%, 학생 29.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인은 휴대전화 이용, 인터넷 게임을 하느라’(19.6%), 다른 여가 활동으로 시간이 없어서(15.7%)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21.1%), ‘휴대전화, 인터넷, 게임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18.5%) 순이 뒤를 이었다.

본인의 독서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성인 59.6%, 학생 51.5%로 과반수였다. 하지만 본인의 독서량이 부족하다는 성인이 201174.5%에서 201367.0%, 201564.9%, 201759.6%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 책의 해와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월 책의 해 선포식, 4월 세계 책의 날, 6월 서울국제도서전, 9월 대한민국 독서대전, 10월 전국도서관 대회, 11월 서점의 날 등을 잇달아 진행하고,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프로그램과 풀뿌리 독서동아리 활동,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과 일상에서 책 읽는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에 독서인구 확대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8-02-05 10:19:42 수정 2018-02-05 10: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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