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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가는 주름, 어떻게 관리할까?

입력 2018-03-16 12:00:00 수정 2018-03-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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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자외선에서 멀어지자… 주름 개선 연령별 해결책



화사해야 할 봄날이지만 피부는 오히려 건조하고 칙칙하며 주름이 발생하기 쉽다.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는 물론 심한 일교차와 강한 자외선이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

얼굴에 생기는 주름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주름은 이마주름, 미간 주름, 눈가 바깥쪽의 잔주름 등이다. 특히 이마의 생김새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데, 이마가 넓으면 시원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너무 좁으면 답답한 느낌을 주고 주름이 많다면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며 사나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이마주름은 노안의 주요 원인이며 단순 노화뿐만 아니라 자외선, 흡연, 표정 등 평소 생활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의해야 한다"며 "한 번 생긴 주름은 잘 없어지지 않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부 층별, 나잇대별로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미리 인지하고 있으면 더욱 효과적인 주름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피부층 별로 주름 유발 원인 달라, 주의할 점은?

피부는 여러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체계적인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각 층마다 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표피층에 있는 세포들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그런데 성인이 되면 10년마다 멜라닌 세포 수가 10~20%씩 줄고, 면역세포 수도 감소한다. 이런 표피층의 변화를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은 없지만, 주름이 더 생기지 않게 인위적으로 보호막을 씌울 수 있다. 바로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다. 스킨·로션 등을 발라서 피부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햇빛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주름이 생기는 더 큰 원인은 진피층에 있다. 진피층은 90% 이상의 콜라겐과 3~4%의 엘라스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성분이 많아야 진피층이 두꺼워져서 피부에 탄력이 생기는데, 콜라겐은 20대부터 매년 1%씩 감소하며 노화뿐 아니라 자외선·흡연·폐경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에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금연, 여성호르몬 치료받기 등이 도움이 된다.

미간, 코 옆, 눈 옆 등에 생기는 깊은 주름은 피부밑에 있는 근육층이 영향을 끼친다. 근육을 움직여서 같은 표정을 반복적으로 지으면 주름이 생기는 것. 이런 주름은 인상을 쓰지 않는 등 표정 관리만 잘 해도 방지할 수 있다. ‘아, 에, 이, 오, 우’ 등의 발음 운동을 통해 얼굴 전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 최적의 주름 관리법은?

노화는 연령대별로 다른 속도와 모습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주름은 나이대별 노화 진행 속도에 따라 최적의 방법으로 예방 및 개선하는 것이 좋다.
25세를 기점으로 피부 기능이 떨어지면서 30대가 되면 피부 기능이 서서히 둔화된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트러블이 많아지며, 화장이 잘 받지 않고 눈가, 입가에 잔주름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주 1~2회 정도는 각질 제거를 하고 피부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충분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피부 손질이 중요하다.

40대에는 피지선의 기능이 저하돼 피부 탄력과 윤기가 사라지고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 톤이 칙칙해진다. 또 잔주름이 깊은 주름이 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피부 건조, 노화 방지에 중점을 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 평소 혈액순환 마사지를 꾸준히 하고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 재생을 도와야 한다.

50대 이후에는 체내 호르몬 변화로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거칠게 된다. 특히 눈에 띄게 이마주름이 짙어지고 눈이 처지기 시작하면서 눈의 시야가 좁아지는 등 기능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이렇게 노화가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일반적인 관리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은데, 내시경을 이용한 ‘이마거상술’은 근본적인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보통 처진 눈을 개선하기 위해 상안검 수술이나 눈매교정술만 생각하는데, 이마거상술을 병행하면 오히려 흉터가 적고 결과가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반 원장은 "이마거상술은 이마주름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내시경과 ‘엔도타인’이라는 보형물을 이용해 눈 주름까지 함께 펴는 방식이다. 피부가 처지거나 내려오지 않도록 엔도타인이 일종의 걸개 역할로 고정해준다"며 "엔도타인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재료로 1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이물감 없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당 부위의 신경이나 혈관, 주요 조직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회복 기간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3-16 12:00:00 수정 2018-03-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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