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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자꾸 붓는 몸, 부종은 왜 생길까?

입력 2018-07-06 10:50:55 수정 2018-07-06 1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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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전날 짜게 먹은 음식 때문이라고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부종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과도한 염분 섭취가 부종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신장, 심장, 간, 내분비계통 등의 문제로 인해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거나 영양소의 결핍 등도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종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통은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세게 눌렀다가 뗀 후 누른 부위가 바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으면 부종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을 재서 아침과 저녁의 체중이 1~2kg 정도 차이가 난다거나 아침에 입은 바지나 신발, 반지 등이 오후가 되어 꽉 끼는 느낌이 들어도 부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소변량이 많아지거나 색이 진해지는 것 역시 부종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보통 부종은 전신 부종과 국소 부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부종은 전신 부종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종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부종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국소 부종의 경우에는 림프관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므로 부분적으로 부종이 나타납니다.

흔히 부종과 비만은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연관성이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부종이 생긴 경우 전체적으로 신진대사가 저하된 상태라 군살이 붙기 쉬워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쉽습니다.

이외에 살이 많이 쪄서 비만이 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며 혈액 순환이 나빠져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종과 비만은 서로 악영향을 주고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는 말초까지 혈액이 잘 순환할 수 있도록 자주 족욕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에 10~15분 정도 발을 담가 족욕을 하거나 족욕을 하면서 발 마사지를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압이나 마사지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리의 뒷부분 무릎이 접히는 곳의 안쪽 끝 부분인 '음곡혈'은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소변 배출을 돕고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좋은 혈자리입니다.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피로 해소,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발이나 다리가 자주 붓는다면 다리 뒤 종아리에 힘을 주었을 때 튀어나오는 알통 부분의 가운데 지점인 '승산혈' 지압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 종일 앉거나 서 있느라 하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혈액 순환 촉진을 돕고 피로나 냉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이 자주 붓는다면 가벼운 아침 산책 등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해주면 얼굴의 부기를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가슴 근육까지 움직일 정도로 크게 '아에이오우'를 해서 얼굴 주위 혈액이 잘 돌도록 페이스 요가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수분 대사가 좋지 않은데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할 경우 부종이 더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부종이 있다면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8-07-06 10:50:55 수정 2018-07-06 1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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