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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북권 직장부모, 육아휴직 이용 25% 그쳐

입력 2018-09-19 14:11:03 수정 2018-09-19 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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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서대문, 은평구 등 서울시 서북권역에 거주하며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은 육아휴직에 대해 알고 있으나 실상 이용 경험에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가 '서울시 서북권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북권역에 살고 있거나 일하고 있는 직장맘과 직장대디 800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98.4%가 육아휴직을 알고 있었지만 이용 경험은 24.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임신 중 쉬운 업무 전환 요구와 유급수유시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경험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4인 규모 영세 사업장일수록 육아휴직 경험이 적었으며, 영세 사업장 직장맘들 상당수가 모성보호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직장에서 부당대우 경험은 업무 배치 불이익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인사상 불이익, 자기계발, 직업훈련 기회 불이익이 뒤를 이었다.

일과 생활에서의 갈등은 10점 기준으로 육체적 소모, 경제적 어려움, 정신적 어려움, 사회활동 어려움 순이었으며 일과 생활에서의 갈등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일로 인해 발생하는 가정에서의 갈등은 '업무 때문에 가족과 보낼 시간이 부족함'이었으며, 가정에서의 일로 인해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직장일 집중 어려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설문은 20일 오후 3시에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리는 '서울시 서북권역 일과 생활 균형 실태조사 연구' 발표회를 통해서도 다룬다.

이 자리에서 센터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서북권역 직장맘들에게 생활 지역 혹은 일터에서 공공기관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서북권역 사업체의 근무환경을 고려한 직장맘 권리강화 교육, 직장맘 문화복지사업, 직장맘 든든맵 제작 등에도 연구 내용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 및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지원센터는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한 사업"이라며 "은평직장맘지원센터가 서북권역 직장맘의 일과 생활 균형과 모성보호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9-19 14:11:03 수정 2018-09-19 14:11:03

#육아휴직 ,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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