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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마지막 산후조리원·분만실 폐쇄 위기

입력 2018-12-18 16:07:22 수정 2018-12-18 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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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에 유일하게 남은 산후조리원·분만실이 폐쇄 위기에 놓여 있어 시가 재정을 투입할 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18일 김천시에 따르면 2차 의료기관인 김천제일병원은 이달 말에 산후관리센터(산후조리원) 문을 닫고 내년 상반기에 분만실도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출산율 저하로 매달 1억5000만원의 적자를 보자 병원 측이 산후관리센터를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한 것.

하지만 인구 14만명 규모의 김천에는 소규모 사설 산후조리원조차 없어 제일병원이 문을 닫을 경우 임산부들은 구미나 대구에서 원정출산을 하고 산후조리를 받을 수밖에 없다.

앞서 김천도립의료원은 지난 2002년 분만실을 폐쇄한 후 산후조리원을 운영하지 않는데 최근 "산후조리원은 산모들의 편의시설이기에 분만산부인과도 없는 김천의료원에는 설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지난 9월 시는 '산후조리원을 갖춘 의료기관에 매년 1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한 바 있다.

손태옥 시 보건소장은 "시의회가 지난 9월 말 회기 때 조례안 검토를 보류했는데 이달 24일까지 열리는 정례회에서 다룰 것으로 본다"며 "연 1억원씩 지원하는 조례가 통과되면 예산 지원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진화 김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이번 회기에는 조례안을 심의할 것"이라며 "상임위 의원들이 산후조리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은 "장기적으로 정부 지원 공공산후조리원을 신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까지 통과할지는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12-18 16:07:22 수정 2018-12-18 16:08:26

#산후조리원 ,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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