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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의사회, ‘홍역’ 대처 가이드라인 발표

입력 2019-01-22 10:28:21 수정 2019-01-22 1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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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감염병위원회가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홍역과 관련해 올바른 대처 가이드라인을 22일 발표했다.

다음은 소아청소년과의사회 감염병위원회가 설명한 ‘현재 국내 유행하고 있는 홍역에 대한 Q&A’ 전문이다.

1. 어떤 때 홍역을 의심할 수 있나요?

홍역이 의심되는 환자와 접촉하거나 유행지를 다녀온 후 1~3주 이내에 발진과 동시에 38℃이상 발열, 기침(cough), 콧물(coryza), 결막염(conjunctivitis) 중 하나 이상 증상을 보이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홍역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국번없이 1339)에 연락해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홍역‧볼거리‧풍진 백신(MMR)으로 예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4. 홍역은 입원을 꼭 해야 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개 열이 나서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만 먹는 해열제만으로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침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감기약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열이 오래가거나 호흡이 힘들 때, 처져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5. 홍역은 성인에서도 발병하나요?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 성인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아이들보다 좀 더 심하고 20세 이상인 경우 합병증이 더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홍역을 앓은 아이와 접촉을 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1) MMR 백신을 2회 접종을 했다면 항체가 충분히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1회만 접종한 경우라면 반드시 1회 더 접종해야 하는데, 접촉 72시간 내에 접종을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7. 이렇게 유행 하는데 돌전 아이들은 항체도 없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요?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5개월 이후의 아이들은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이 홍역에 노출되면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릴 때 접종을 하면 항체가 잘 생기지 않아 돌 이후에 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역 환자와 접촉하거나 유행지 여행을 가야하는 경우 이른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8. 홍역은 치료가 없나요?

홍역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아직 효과적인 약물을 없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대부분 대증치료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면역이 억제된 경우나 결핵 치료 중인 경우, 세균 합병이 된 경우엔 심각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경우 조기 진단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합니다.

9. 왜 이렇게 유행이 생기나요?

2000년에 홍역 유행이 있을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접종을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때 빠진 사람들 중에는 홍역항체가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 환자가 있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학교, 기숙사, 군대 등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10. 아들이 군에 가는데 접종을 해야 하나요?

과거에 접종을 2회 하지 않았다면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홍역도 문제이지만 볼거리도 합병증을 야기하므로 2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과거에 접종한 기억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또는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하여야 합니다. 특히 대학생, 직업교육원생, 의료종사자 및 해외여행자는 1차 접종과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차 접종 실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근거가 많지 않으나, 홍역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것이 1965년이고 2002년도 홍역 면역도 조사에서 30~34세군의 항체 양성률이 95.4%인 점 등을 근거로 1967년 이전 출생자는 홍역에 대한 면역이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향후 67년 이후에 출생하시는 분들은 추가로 한 번의 MMR 접종이 필요합니다.

12. 지금 1세 이후, 4세전 아이들은 백신 2차 접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향후 유행이 지속이 되면 기다리지 말고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이는 나중에 다시 공지하게 될 것입니다.

13. 1,2차 백신이 회사가 달라도 문제가 없나요?

효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14. 다른 백신과 접종을 같이 할 수 있나요?

수두백신은 한 날 한 시에, 아니면 4주 간격으로 하면 됩니다. 일본뇌염 생백신은 역시 1개월 띄워야 합니다. 나머지 백신은 한 날 한시에 접종이 가능합니다.

15. 지금 유행을 종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역시 백신접종입니다. 그래서 군집면역이 생기면 확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16. 입원을 해야 하는 환자는 어떤 경우인가요?

증상이 심한 경우이고, 단순히 열만 난다고 해서 입원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호흡곤란이 있으면 입원을 해야 합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1-22 10:28:21 수정 2019-01-22 1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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