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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장치 착용은 필수! 치아교정 시작만큼 마무리가 중요해

입력 2019-03-21 13:29:28 수정 2019-03-21 13: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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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치아교정을 통해 반듯해진 치열을 찾게 된 20대 대학생 A씨. 교정장치만 빼면 이제 교정은 모든 것이 끝난 거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브라켓 제거 후 유지 장치를 착용하게 된 것이다. 교정장치만큼 눈에 잘 띄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치아가 가지런해졌는데 계속 유지 장치를 부착하려니 뭔가 답답하고 불편함이 느껴졌다.

3개월 정도를 참고 참다 결국 유지장치를 소홀히 하게 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사이가 점점 벌어지더니 나중엔 누가 봐도 크게 보일 만큼 틈이 커졌다. 뒤늦게 치과를 찾았지만 재교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뒤틀린 치아가 바르게 자리 잡고 교정장치를 빼면 치료가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유지 장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교정치료는 결코 끝난 게 아니다. 교정을 통해 이동된 치아와 잇몸 조직은 다시금 예전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조직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교정 후 약 1년간은 조직 기억력이 최대치에 이르는 시기이다. 때문에 교정장치를 뺀 후 반드시 유지장치를 통해 다시금 치아가 예전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인천 프라임S치과 교정과 치과병원 박선규 병원장은 “치아는 평생 움직이기 때문에 교정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어도 유지 장치 착용을 소홀히 하면 재교정이 필요할 만큼 치아가 다시 움직일 수 있다”며 “치아교정을 마친 후에는 유지 장치 착용과 더불어 손가락을 빨거나 구강호흡 등을 하지 않도록 하고, 유지장치가 떨어졌다면 빨리 내원해 처치를 받는 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재발하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은 만큼 꾸준하게 치과 검진을 통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2년 여간 힘들게 교정장치를 하며 지내온 노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치아교정 중이라면 반드시 마지막 유지 장치 착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유인춘 키즈맘 기자 you@kizmom.com
입력 2019-03-21 13:29:28 수정 2019-03-21 13: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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