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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세워 두고 자는 습관, 목디스크에 경추 협착증까지 초래

입력 2019-04-19 11:19:43 수정 2019-04-19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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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라이프를 추구하는 대중의 사례가 확대되면서 적정 수면 시간에 대한 중요도 역시 부각되고 있다. 양질의 수면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수면 환경이다. 쾌적한 수면 환경은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실내 조명과 적정한 베개 높이, 침대, 온도 등이 바로 그 것이다.

그 중에서도 베개는 건강한 수면과 관계가 깊다. 목과 머리를 안전하게 받치는 푹신한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체형에 알맞는 베개를 사용했을 때 경추가 자연스러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베개를 세우거나 2겹, 3겹으로 겹쳐 사용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 누운 채 TV를 볼 때 시선이 편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베개를 세우거나 포개어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베개 높이를 인위적으로 높일 경우 경추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베개 높이를 인위적으로 높이면 경추의 C자형 커브가 반대로 꺾이면서 목 주변 근육들까지 덩달아 긴장하게 된다. 아울러 경추를 압박하여 신경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 목디스크를 초래하게 된다.

경추는 머리뼈부터 등뼈까지 이어진 신체 구조물로 머리를 받쳐 주고 신체를 지지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신체 평형 및 중심 유지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경추를 지지하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약해 손상되기 쉽다. 무거운 머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사람은 일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낸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을 취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추에 압박을 가하는 베개 사용 습관을 유지할 경우 당연히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만약 고령층이 베개를 높여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경추 추간판 퇴행이 촉발돼 경추 추간판협착증을 겪을 수 있다. 추간판(디스크)이 노화 변성을 일으키면 내부 수핵 감소로 탄력마저 떨어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높은 베개를 장시간 사용하면 인대 및 뼈의 퇴행을 부추겨 경추 척추관협착증을 초래한다.

높은 베개를 고집하다가 목덜미의 뻣뻣함, 두통, 어깨 저림, 팔 저림 등이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경추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뒷목, 어깨, 날갯죽지, 팔, 손 등에 통증과 저린 느낌, 감각이상 등이 꼽힌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다. 중요한 점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자신에게 알맞는 베개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다.

하루 7~8시간 잠을 자면서 베개를 높여 계속 사용한다면 경추에 큰 무리가 가해질 수밖에 없는데 디스크 촉발은 물론 추간판 퇴행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해 비수술 치료를 받고 이후 자신에게 적합한 베개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키즈맘뉴스룸 kizmom@kizmom.com
입력 2019-04-19 11:19:43 수정 2019-04-19 11:19:43

#목디스크 , #고도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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