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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8주차 ‘hCG 고농도’ 위음 판정 확률 가장 높아

입력 2019-04-19 17:00:00 수정 2019-04-1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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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모성 성선자극 호르몬인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 농도가 임신 테스트기의 위음 판정(실제 임신을 비임신으로 판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줄짜리 임신테스트기를 개발한 칸젠(대표 박태규)은 hCG 농도가 10만mIU/ml 이상이면 고농도에 해당해 임신을 비(非)임신으로 판정하는 위음 현상이 나타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임신 7~8주차에는 여성 호르몬 hCG가 최대 22만9000mIU/ml에 달해 위음 판정 확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hCG는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된 직후 태반의 융모막 세포에서 분비되는 당단백 호르몬.

임신 6주차까지는 비교적 저농도 구간을 형성하지만 임신 7주부터 12주 구간에는 급격한 고농도 구간을 형성한다.

이 같은 hCG 고농도에서 검사를 진행하면 hCG 호르몬이 검사선 발색을 방해해 대조선 부분만 붉은색을 띠게 돼 임신을 비임신으로 판정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칸젠이 개발한 3줄짜리 임신테스트기 ‘트리첵’은 이러한 위음 현상을 원천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칸젠에 따르면, 기존 2줄짜리 임신테스트기 검사결과는 한 줄 아니면 두 줄로 나오는 이분법으로만 나타나 위음 판정 오류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3줄짜리 트리첵은 호르몬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3번째 줄의 발색이 점점 옅어지도록 개발해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판정하도록 했다.

즉 기존 제품은 hCG 고농도 시 임신임에도 한 줄만 표시돼 위음이 나타나는 반면 트리첵은 한 줄만 표시돼도 임신으로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어 기존 제품에서 판정하지 못하는 고농도 구간 판정을 극복해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트리첵은 hCG 농도에 따라 ▲비임신 ▲저농도 ▲중농도 ▲고농도 ▲초고농도 5가지 유형으로 판정한다.

박태규 칸젠 대표는 “보통 임신 3주~6주까지는 고농도가 나타날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개인별 차이와 컨디션 차이에 따라 이 기간에도 고농도 hCG를 보이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이 되더라도 신체상 hCG 변화를 스스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임신 3주차부터 고농도가 나올 확률을 가정해 사용해야 정확한 임신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4-19 17:00:00 수정 2019-04-19 17:00:00

#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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