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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즐거운 꽃놀이 후 나타나는 증상, 혹시 꽃가루 알레르기?"

입력 2019-04-22 17:19:29 수정 2019-04-22 17: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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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봄이 도래하면서 야외 꽃놀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꽃놀이를 즐기는 것은 추억이자 낭만이라 할 수 있다. 전국 곳곳에는 꽃놀이 명소가 가득 자리하여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러나 꽃놀이를 다녀온 후 유독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실제로 봄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으로 괴로움을 겪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알레르기란 특정 항원(알레르겐)에 노출돼 생체 내에서 항원 항체 반응이 나타나 과민반응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기침, 재채기, 발진을 비롯하여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두드러기, 알레르기 결막염까지 초래한다. 항원은 꽃가루 외에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곰팡이, 곤충, 음식물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모든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식물은 수정방법에 따라 풍매화, 충매화로 나뉜다. 이 가운데 알레르기와 연관이 깊은 것은 풍매화라고 볼 수 있다. 풍매화는 바람으로 꽃가루를 전파하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소나무, 뽕나무, 은행나무 등의 꽃이 풍매화에 해당한다.

특히 꽃가루는 10도 내외의 기온에서 맑은 날 잘 퍼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평소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고 있다면 꽃놀이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에는 옷 먼지를 털고 미지근한 물을 활용해 눈과 코를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복 빨래는 가급적 실내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밖에서 말리면 꽃가루가 옷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꽃가루와 같은 항원을 피한다고 하여 근원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기 때문. 심지어 기타 합병증을 일으켜 치료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 과도한 스트레스 및 심리적 압박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검사 방법은 면역 과민 반응 검사, 의심 항원 정밀 검사, 스트레스 정도 검사, 아토피 반응 정도 검사, 면역 불균형 상태 체크 등이 있다. 대사 검사의 경우 소변 유기산 검사, 중금속 검사, 체내 신진대사 및 영양공급 상태 체크 등으로 전개된다. 또한 면역 및 대사 기능에 큰 영향을 가져다주는 호르몬 검사도 고려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과 대사, 호르몬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한 뒤 꽃가루와 같은 면역 과민 반응 원인 물질을 찾아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급성 증상을 치료하는 양방치료, 면역 균형을 도모하는 한방요법 병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급성과 만성 증상을 동반하는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이라면 양한방 치료 병행을 통해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후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가 이루어져 알레르기 근원 치료를 가능케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을 단순 감기 증상으로 여겨 지속적인 항원 노출을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합병증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반복적인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 도움말 : 위드유양한방통합의원 한성호 원장 >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입력 2019-04-22 17:19:29 수정 2019-04-22 17:19:29

#꽃가루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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