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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높아지면 '천식·COPD' 환자 증가한다

입력 2019-04-24 14:52:36 수정 2019-04-24 14: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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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연세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μg/㎥ 증가할 때마다 천식 환자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과 같은 호흡기 환자의 내원률이 증가했다고 한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체내로 유입돼 신체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세먼지의 공격에 가장 취약한 곳은 바로 호흡기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은 초기 증상이 유사해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은 호흡곤란, 천명, 기도 폐쇄와 같은 증상은 유사하지만 치료법이나 합병증, 치사율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 후 알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질환이며 호흡곤란 즉 폐쇄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반면 천식은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것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말단 폐 조직이 망가진 경우가 많아서 더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꾸준히 나빠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이 반복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폐 기능 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미세먼지 단계가 ‘보통’일 때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감·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둘째, 흡연을 지속하면 폐 기능은 더 빨리 나빠지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셋째, 의료진에게 정확한 흡입제 사용법을 제대로 배워서 올바르게 사용한다.
넷째, 감기에 걸리거나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경우를 대비하여 급성 악화 시 대체 방법을 알아둔다.
다섯째, 증상이 호전된다고 느끼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흡입기 사용은 꾸준히 한다.

폐쇄성폐질환을 무심코 넘기거나 큰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당뇨, 고혈압만큼 심각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급성 악화되면 사망률이 높고 당뇨병, 폐암,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합병증으로 동반될 수 있다. 평소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다면 급성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 중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치료 후에도 주의사항 및 예방법을 잘 따르고 증상이 나타날 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신촌연세병원 신중현 과장>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입력 2019-04-24 14:52:36 수정 2019-04-24 14:53:55

#미세먼지 농도 , #천식 , #C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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