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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과 무엇이 다를까?

입력 2019-05-06 09:30:00 수정 2019-05-06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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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은 흔히 노인층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이다. 물론 노령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만을 생각하면 옳은 말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을 고려한다면 꼭 노년의 증상만은 아니다.

이 두 질환을 혼동하지 않고 구별하여 스스로 진단해보는 것은 내원하기 전 예방 차원에서 필요하다. 두 가지 관절염은 발병 연령, 통증 부위 및 양상, 발생 원인 등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노화로 인한 관절염인 만큼 그 연령대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연령층에 분포되어 있으며, 20~30대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관절염 중의 하나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은 자주 쓰는 부위에 발생하기 쉬운데, 주로 무릎이나 허리, 어깨 등에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와 달리 손가락, 발가락, 손목 등 말초 관절 부위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그 증상은 발병 부위가 쑤시고 저린 통증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부위가 발열, 통증, 피로감, 붓는 현상, 뻣뻣함 등이 나타나고 식욕부진 또한 야기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은 주로 밤에 찾아온다. 또한 노화된 관절을 사용하면 통증이 발생하는 흔한 관절염의 양상을 띤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아침에 뻣뻣함과 함께 통증이 가장 심하며, 관절을 어느 정도 사용해줘야만 통증이 완화되는 반대의 양상을 띤다.

발생 원인을 비교해보면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맞닿아 염증 및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체계가 오히려 나를 공격하면서 관절 활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자가 면역질환이다.

류마티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이 굳어지거나 구부러지는 등 관절 변형 및 파괴가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환 초기 단계에 조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신촌연세병원 류마티스 내과>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입력 2019-05-06 09:30:00 수정 2019-05-06 09:30:00

#류마티스 , #관절염 , #자가면역질환 , #퇴행성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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