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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장마 속 본격 무더위, 폭염대비 건강수칙은?

입력 2019-07-25 13:22:40 수정 2019-07-25 13: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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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온열질환으로 82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3일 18시경 텃밭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고 20시경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해당 지역은 37℃의 무더운 날씨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는 2019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첫 사망사례로 예년 첫 사망자가 6월말~7월초에 발생한 것보다 늦었으나, 올 들어 첫 사망사례가 발생한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한여름 무더위에 대비해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신고받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347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자 특성을 살펴보면 공사장 등 실외작업장 환자가 97명(28.0%)으로 가장 많았고, 운동장‧공원 55명(15.9%), 논‧밭 49명(14.1%) 순이었다.

또한 낮시간대(12~17시)에 절반 이상(55%)이 발생했고, 오후 3시가 70명(20.2%)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 262명(75.5%), 여자 85명(24.5%)로 남자가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86명(24.8%)이었고, 40대와 50대가 각각 55명(15.9%), 60대 54명(15.6%), 20대가 51명(14.7%), 30대 38명(11.0%)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90명(54.8%)이 가장 많았고, 열사병 81명(23.3%), 열실신 36명(10.4%), 열경련 36명(10.4%), 기타 4명(1.2%) 순이었다.

온열질환자 발생이 5명이상으로 신고된 곳은 경기 화성시, 경기 고양시 덕양구, 전남 순천시 등 총 16개 지역으로 올해 온열질환자 신고건의 32% 해당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여름 온열질환에 대비하기 위하여 지자체에서는 노약자 등 특히 보호가 필요한 대상을 중심으로 방문보건사업과 무더위 쉼터를 적극 운영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폭염대비 건강수칙 3가지

① 물 자주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이온음료 마시기(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② 시원하게 지내기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 입기
양산과 모자를 활용해 외출 시 햇볓 차단하기

③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5시)에는 휴식 취하기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7-25 13:22:40 수정 2019-07-25 13:22:40

#폭염대비 , #건강수칙 , #무더위 ,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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