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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고려대 총장 고발…"조국 딸 문제 방관"

입력 2019-11-18 12:01:20 수정 2019-11-18 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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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 모씨의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의 미온적 대처를 문제 삼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총장이 고려대의 입시업무를 방해하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수사결과 조씨의 위조 스펙을 활용한 입시비리가 밝혀지자 공소장에 내용이 적시되지 않았다는 등 계속 말을 바꿔 조씨의 입학취소를 거부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조씨 입학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어 정 총장의 구속 수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넘어가면 권력층 자녀는 입시 부정을 저질러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검찰은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딸인 조씨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냈다는 혐의 등을 적시했다.

이후 학교 측의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 총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조씨의 입시 부정 의혹을 놓고 외적 요인에 좌우되지 않은 채 사안을 처리하고 있으며, 여전히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11-18 12:01:20 수정 2019-11-18 12:01:20

#시민단체 , #조국 , #고려대 총장 , #정진택 고려대학교 , #조국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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