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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우울증·공황장애·미주신경성 실신 진단 받아"

입력 2019-11-29 10:39:23 수정 2019-11-29 1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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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아 인스타그램



가수 현아가 SNS를 통해 과거 우울증과 공황장애, 그리고 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받았음을 고백했다.

현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심 가져주시는 많은 분들 이게 맞는 선택일지 아닐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 선택한 것이기에 진짜 제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몸이 아프면 약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감기에 감기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늘 단단해왔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면서 2016년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또 눈앞이 뿌옇게 보이다 쓰러지는 일이 잦아졌는데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은 결과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었다고.

현아는 “아주 어릴 적부터 무대 위에 서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꿈을 이뤘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랑, 관심들을 받았던 것 같다”며 “저에게는 유독 많은 기회들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늘 감사했고 솔직히 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었고 모든 일은 책임을 져야 한다, 실수해서는 안 돼, 누구에게나 선택받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앞만 보고 달렸다”면서 “제가 아픈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아는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쓰러진다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걱정이 앞서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데 푹푹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고 싶어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게 됐다. 조심스러웠지만 숨기지 않고 용기 내서 얘기해봤다”고 했다.

현아는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할 테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저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려 한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항상 당당하고 멋져보였는데 그만큼 아픔도 가지고 있군요 힘내세요", "언니 항상 힘내요 정말 응원하고있어요","현아야 괜찮아 말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11-29 10:39:23 수정 2019-11-29 10:39:23

#현아 , #우울증 , #공황장애 , #가수 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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