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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지난 해부터 안전사고 급증

입력 2019-12-12 17:35:02 수정 2019-12-12 1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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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20개소 및 이용자 470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롤러스케이트장 안전사고는 최근 2년 9개월 동안 총 131건이었으며 복고열풍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난해부터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13세 이하 어린이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골절 등의 상해를 입는 사례가 많았다.

조사 대상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20곳 중 8곳은 안전관리요원이 없어 역주행 등 사고를 유발하는 이용자들의 위험행동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

또한 대부분의 업소에서 안전수칙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았으며 절반 이상은 초보자 이용공간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거나 전용 장비를 구비하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화재 발생에 대비한 소화기나 화재경보기, 비상조명등, 피난안내도 설치도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아울러 롤러스케이트장은 안전사고 발생이 빈번한 장소이므로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이용자 470명 중 328명이 안전모를, 240명이 보호장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고, 이를 제한하는 업소도 없었다.

더불어 현장에서 대여 중인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안전모 및 보호장구에 공급자적합성확인표시와 기타 안전표시가 미흡해 이것 또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안전관리 기준 마련 및 안전관리 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12-12 17:35:02 수정 2019-12-12 1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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