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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반대'에 경종…실명 위기 여아

입력 2020-01-14 16:59:09 수정 2020-01-16 18: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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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미국을 비롯해 몇몇 유럽 국가에서 일부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백신 반대주의'에 경종을 울릴 만 한 가슴 아픈 사연이 알려졌다.

'백신 반대주의자'(anti-vaxxer)는 모든 종류의 백신을 불신하고, 아이들의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부모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들은 거대 제약회사들이 연합해 금전적 이익을 위해 불필요한 백신 접종을 사회에 종용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오히려 자녀에게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일종의 음모론자들이다. 현대 의학계는 백신 반대주의가 팽배해질 경우 해당 자녀들의 건강이 위험해지는 것은 물론, 일부 치명적 질병들에 대한 현대사회의 집단면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많은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러나 백신 반대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한 4세 여아가 미처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해 독감으로 실명 위기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과 경각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아이오와 주에 살고 있는 4세 소녀 제이드 델루시아는 독감에 감염됐다가 뇌가 부어오르는 합병 증상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다. 이에 델루시아는 긴급히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가 곧 아이오와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며칠 동안 의식을 찾지 못했던 델루시아는 이번 달 1일 가까스로 눈을 떴지만, 아직 시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담당 의사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델루시아의 뇌 손상이 시력 이상의 원인이라는 견해를 밝혔지만, 향후 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인지능력 및 신체발달 상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사는 밝혔다. 델루시아의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적어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NBC등 방송국에 출연한 제이드의 어머니 아만다 필립스는 델루시아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그러나 "지난해 3월에 독감 주사를 맞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오인했었다"며 "부모님들이 매 시즌마다 잊지 않고 꼭 아이에게 예방접종 주사를 맞춰 주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1-14 16:59:09 수정 2020-01-16 18:00:38

#백신 ,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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