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Life & Culture

당당한 '패션 의족' 장애 여성

입력 2020-01-23 14:04:07 수정 2020-01-23 14:04:07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사진 = ⓒinstagram/sianlord_)



젊은 나이에 한 쪽 다리를 잃었지만 당당한 삶의 자세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

BBC는 22일(현지시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의족을 만들어 낸 영국 여성 시안 그린로드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2013년, 당시 23세였던 그린로드는 미국의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친구와 함께 걷던 중 도로 연석을 밟고 올라온 택시에 치이는 큰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그의 주변에 있던 현지인들이 그의 다리를 지혈하고 잘려 나간 다리를 얼음통 안에 넣어 옮겨주는 등 최선을 다해 도왔지만, 그린로드의 다리를 다시 봉합할 수는 없었다.

이후 의족과 함께 생활해 온 그가 자신의 의족을 '명품'으로 바꿀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놀랍게도 어느날 꿈을 꾸면서였다.

(사진 = ⓒinstagram/sianlord_)



그는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꿈 속에서 그런 발상을 떠올렸다. 그래서 남편에게 꿈 얘기를 하자 남편은 '말도 안 될게 뭐가 있느냐, 못할 것 없지 않냐'고 반응했고, 그래서 실천에 옮겼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패션 바잉(fashion buying)을 공부했던 그는 패션 아이템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먼저 하이힐을 착용할 수 있는 형태의 의족을 구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는 "제대로 할 거면 힐을 신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그런 뒤 그린로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루이비통 백을 활용해 의족을 개조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의족과 패션 센스를 여실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곧 그와 같은 절단 환자로부터 그의 의족을 칭찬하는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고 그는 전했다.

의족을 감추거나 부끄러워 하는 대신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했기에 그린로드는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이 다리를 가지면서 자신감을 정말 많이 되찾았다"고 말한다.

그린로드는 모델 활동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을 찾아 강연하는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1-23 14:04:07 수정 2020-01-23 14:04:07

#명품 , #의족 , #장애 , #여성 , #장애 여성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