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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럽 확산…스위스·스페인·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 신규 확진자

입력 2020-02-26 11:37:10 수정 2020-02-26 11: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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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확인되면서 유럽 전역의 대대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각각 스위스 1명, 스페인 3명, 오스트리아 2명, 크로아티아 1명이다. 이 중 스위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며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인접한 국가다. 이탈리아의 경우 현재 32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11명이 사망했다.

기존에도 유럽 지역에 소수의 확진자가 있었지만, 이탈리아서 환자가 급증하면서 유럽 전역의 확진자도 360명으로 늘어났다. 이탈리아는 초기에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의 베네토, 롬바르디아 등 지역을 봉쇄 조치했지만 투스카니, 시실리 등 남부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현재 최초 감염자를 찾아 감역 확산의 중심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이탈리아 접경 국가들은 아직 국경 폐쇄를 결정하지 않았다. 유럽 내 국가 간 통행 제한을 없애는 '솅겐 협정' 가입 26개국 간의 통행에도 아직 아무런 제약이 없다. 아일랜드와 영국을 제외한 모든 유럽 연합(EU) 회원국은 솅겐 협정을 시행하고 있다.

스페인의 기존 확진자 3명은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에서 발생했었다. 스페인 본토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6세 이탈리아인인 확진자는 지난주 이탈리아의 확진자 발생 지역을 방문했다가 바르셀로나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의 확진자는 70대 남성으로, 지난 2월 1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다가 감염됐다. 스위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스위스 접경지대인 티치노 주 출신으로, 처음 증상이 발현한 2월 17일 이래 가족들과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확진자 발표 이전 300여 명을 검사했으나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나타났었던 바 있다.

오스트리아의 확진자 2명은 24세의 동갑 남녀로, 이탈리아 베르가모시 출신이다. 23일 증상이 발현해 열이 나기 시작했고, 같은날 남자친구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들은 격리됐으며 접촉자를 추적 중이라고 오스트리아는 밝혔다.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는 25일 확진자를 발표했다. 확진자는 역시 19~21일 사이에 이탈리아 밀라노에 체류했던 남성으로 현재 격리 중이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26 11:37:10 수정 2020-02-26 11: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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