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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400명…유럽확산 우려

입력 2020-02-27 14:55:39 수정 2020-02-27 14: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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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BBC 등 외신이 오늘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정부는 총 확진자수가 전날 기준 25%(80명) 증가해 4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북부 공업지역인 롬바르디 주와 그 인근으로, 11개 마을의 총인구 5만 5000여 명이 격리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질병 확산 방지에 필요한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교, 대학,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이 폐쇄됐으며, 공공 행사도 일부 최소 됐다.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카페나 호텔 등 사업장에 고객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해 경제적 손실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한편 국가 간의 국경이 모두 맞닿아 있고 국가간 통행이 자유로운 유럽지역 특성상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 이틀 사이에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노르웨이, 스위스, 조지아, 북마케도니아 등 국가가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을 발표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이탈리아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존 감염자가 있던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다.

한편 유럽 이외 국가 중에는 알제리, 브라질, 파키스탄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중에서 브라질 확진자는 라틴 아메리카의 최초 감염 사례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27 14:55:39 수정 2020-02-27 14: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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