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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임신부라면 이렇게 먹어요

입력 2020-03-03 16:45:01 수정 2020-03-03 1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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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알레르기란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과도하게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5%가 식품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레르기 원인 식품을 섭취하면 복통이나 구토, 설사나 두드러기, 편두통, 쇼크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약을 함부로 사용하기 힘든 임신부는 음식 섭취에 특히 더 신경써야 한다.

한국인의 알레르기 유발 주요 원인 식품은 메밀, 밀, 대두, 호두, 땅콩 등이 있다. 과일로는 복숭아, 토마토 등이 있고 돼지고기나 계란, 우유, 닭고기, 쇠고기같은 육류나 유제품들도 알레르기를 잘 일으킨다. 새우나 고등어, 홍합, 조개, 굴, 오징어, 게, 전복 등도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임신부는 어떻게 음식을 섭취해야 할까? 일단 원인 식품을 제한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임신부는 영영가 있는 음식을 균형있게 먹어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섭취를 제한하기 보다는 원인 식품을 소량 섭취해 반응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시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보도록 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은 대부분 단백질인데, 가열해서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유는 데워먹고, 달걀은 찌고 삶아 먹으면 괜찮은 경우가 있다.

임산부는 면역력을 위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므로, 알레르기 원인식품 대신 유사한 영양 기능을 가진 대체 식품을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메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밀가루나 도토리가루로, 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쌀이나 보리, 오트밀, 옥수수로 대체하도록 한다. 땅콩이나 호두, 대두 대신에 식물성 기름과 고기, 생선, 깨 등을 섭취하면 좋다. 달걀은 고기, 생선, 두부로 대체 가능하다. 우유를 먹지 못한다면 멸치나 두부, 해조류를 더 섭취하도록 한다.

평소에 원인 식품이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해 놓도록 한다. 치즈나 아이스크림, 생크림, 버터, 요거트 등에는 보통 우유가 들어가고 푸딩, 마요네즈, 커스터드에는 달걀이 함유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의해서 구매한다.

또 알레르기 유발 재료를 사용했을 경우 제품의 원재료명 근처에 이를 반드시 표시하게 되어있으므로, 음식 구매시 식품표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그외 알레르기를 촉진하는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 섭취를 피하고, 알레르기 발작이 일어나기 쉬운 밤에는 음식을 가급적 먹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참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3-03 16:45:01 수정 2020-03-03 1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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