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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거리두기' 강제하니 확산세 '주춤'

입력 2020-03-31 14:23:01 수정 2020-03-31 14: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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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한 이래 영국 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31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 수석 과학고문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의 환자 입원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결론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환자는 예상보다 낮은 수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환자는 총 6000명이었으나 오늘 기준으로 9000명으로 증가했다. 패트릭 경에 따르면 환자 수는 계속 일일 1000명 가량 증가하고 있다.

패트릭 경은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벌써 (거리두기 정책이) 얼마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틀 연속으로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일일 변동 폭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아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나친 낙관은 삼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에 패트릭 경은 질병 확산이 가속하고 있지는 않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늦게 시작된 만큼 향후 몇 주에 걸쳐서는 상황 악화를 각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3-31 14:23:01 수정 2020-03-31 14: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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