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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아이에게 상처 주는 부모의 말은?

입력 2020-09-04 15:02:16 수정 2020-09-04 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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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에도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이 선을 넘으면 아이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그 흔적은 평생 유지되니 특히 조심할 것. ‘절대로’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문장들을 알아두자.

"엄마 괜찮아. 슬픈 거 아니야"
아이는 자기 중심적이어서 부모가 슬픈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본인에게 책임을 돌릴 위험이 있다. 이때 부모가 본인의 감정을 부정하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하며, 부모가 진실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거짓말을 하면 아이는 금세 알아차린다. 아이가 인지한 것을 존중하면서 아이가 부모의 감정에 대해 느끼는 책임감을 완화시켜줘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안 좋은 감정을 아이에게 시시콜콜 말하지도 않는다. 아이에게 부모는 기둥과 같다. 부모의 약해진 모습을 보면 아이는 부모에게 의지할 수 없다고 생각해 불안에 휩싸인다.

"너 키우느라 엄마는 ~도 포기했어"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부모 본인의 선택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에게 마음의 빚을 지우거나 책임을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의 이런 문장이 아이에게 중압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이 나올 때는 부모 본인도 지쳐있다는 뜻이므로 ‘나’를 위한 시간을 자주 갖는 게 필요하다.

"이게 지금 울 일이야?"
아이는 자기감정 표현에 서툴다. 그러다 보니 감정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조절이 안 되는 시점에 부모를 찾는다. 이럴 때 아이를 밀어내지 말자. 판단을 하지 말고 아이의 말을 차분하게 들어주자. 아이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에 함께 이름표를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는 것도 추천한다. 몸에서 어느 부위에 가장 격렬함이 느껴지는지도 말하게 해보자. 이를 통해 적응력이 향상돼 앞으로 있을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

"잘했어. 근데 더 잘할 수도 있었을 텐데"
칭찬을 할 때는 칭찬만 하자. ‘하지만’이라는 말을 붙이면 아이는 칭찬 뒤에 따라오는 아쉬운 표현에만 집중하게 된다. 결과가 아닌 노력하는 과정을 언급한다면 온전한 칭찬의 말이 나올 수 있다.
특히 학업 성적과 성과에만 집착하면 부정적인 효과가 생겨 아이가 자신의 성과에 대해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원래 인생은 괴로운 거야"
인생 경험이 적은 아이가 일찍 쓴맛을 보게 하지 말자. 삶을 사는 것이 ‘괴로움의 연속’이라는 뉘앙스를 아이에게 전달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아무런 고민이 없을 수 있는 아이의 어린 시절을 최대한 지켜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네 동생 좀 돌봐줘!"
아이의 형제를 돌보는 책임은 손위 자녀가 아닌 부모에게 있다. 어린 동생을 보살핀다는 것은 책임감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지만 아이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다. 아이에게 요구할 수 있는 선에서 동생을 돌봐달라고 요청하자. 이를테면 놀이의 규칙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것 등이 있다. 이 정도가 아이가 버거워하지 않을 적당한 수준이다.

"안 돼. 그만 먹어!"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할 때는 건강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사 자리에서까지 아이의 체중을 걱정하면 아이가 음식에 양면적인 태도를 키울 위험이 있다. 섭식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고 배가 고플 때면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 식사 중에는 부정적인 대화를 금물! 아이의 식욕이 왕성해서 걱정이라면 애피타이저로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많이 먹게 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자.


참고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리자 르테시에·나타샤 디에리 지음, 센시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0-09-04 15:02:16 수정 2020-09-04 15:02:16

#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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