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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으로 혼수상태서 쌍둥이 출산한 영국 엄마 '화제'

입력 2020-11-20 14:00:03 수정 2020-11-20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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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여성이 혼수상태에서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버밍엄시립병원에서 류머티즘 상담사로 활동하는 퍼페투얼 우케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시 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그녀는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채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혼수상태가 길어지면 아기의 건강도 위험할 것으로 판단, 제왕절개 분만을 결정했다.

아기들은 정상 출산보다 12주 가량 이른 임신 26주째에 태어났으며, 태어날 당시 딸이 770g, 아들이 850g에 불과했다.

쌍둥이는 곧바로 신생아 전문 중환자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졌고, 엄마는 아이들이 태어난 뒤에도 16일 후에야 의식을 회복했다.

이들은 병원에서 116일 더 안정을 취하다 퇴원했고, 현재 집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그녀는 "임신 24~25주째 코로나19에 감염돼 매우 걱정스러웠다. 아이들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이 그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들을 볼 때면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이들이 앞으로 인생에서는 더 이상 어려운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트위터 )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11-20 14:00:03 수정 2020-11-20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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