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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사들, "백신 접종자에게 하루나 이틀 휴가 줘야"

입력 2021-03-10 17:38:38 수정 2021-03-10 1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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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두통·발열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현장 의사들이 나서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채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에 "백신 접종하시는 분들에게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제도화하거나 권고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적었다.

정 교수는 "기존 백신보다 코로나19 백신은 발열, 통증 등 증상이 빈번히 나타난다"며 "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무작정 백신이 안전하다는 말이 아니다. 사전에 정보를 전달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이날 SNS에 "(백신 접종 후에는) 억지로 일 시켜도 생산성이 떨어진다. 만만한 증상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야간 응급실이 백신 부작용 환자로 가득 차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의료를 붕괴시키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응급실 진료가 꼭 필요한 중증 이상반응은 의식변화, 혼수, 아낙필락시스, 경련, 심정지"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휴식하면 금방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경미한 부작용 환자들이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를 비롯한 의료체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3-10 17:38:38 수정 2021-03-10 17:38:38

#코로나백신 ,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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