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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코로나, 반려동물 심장질환 일으킬 수 있다

입력 2021-03-22 16:12:46 수정 2021-03-22 16: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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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개, 고양이 등의 반려견은 심장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사이 버킹엄셔주에 위치한 '랄프 동물 진료협력센터'에서 평상시 대비 10배에 달하는 개와 고양이가 심근염으로 내원한 사실을 들어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영국에서 변이가 발견되고 유행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올해 1~2월 심근염이 나타났거나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개와 고양이를 검사했을 때, 11마리 중 3마리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다른 3마리는 혈액검사에서 항체가 발견됐다.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또 심근염이 발생한 개와 고양이의 주인은 반려동물이 심근염 증상을 보이기 3~6주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거나 감염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러한 사례만으로 코로나19가 개와 고양이에게 심근염을 유발한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현재 조사 결과에 미루어 보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반려동물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해 보인다.

랄프 동물 진료협력센터의 루카 페라신 박사는 "공포를 불필요하게 확산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에게서 동물로 변이가 전파된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온 것"이라면서도 "심장질환으로 센터에 온 동물, 그것도 중태인 사례만 살펴 (분석에) 다소 편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된 확인 사례는 현재까지 3건이며, 반려동물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된 경우 주인도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3-22 16:12:46 수정 2021-03-22 16:12:49

#반려견 ,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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