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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결혼해도 자녀 안 가진다"…국민 5명 중 1명 "외롭다"

입력 2021-03-25 14:10:38 수정 2021-03-25 14: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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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5일 한국 사회상을 반영한 2019~2020년 설문자료 통계를 모아 '2020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국민 중 5명 중 1명은 외롭다고 느끼고 있었고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을 한 사람들은 10명 중 6명밖에 되지 않았다.

또 10·20대의 절반 이상은 결혼 후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만 13세 이상 국민 가운데 결혼 후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32.0%로 2년 전에 비해 1.6%포인트 올라갔다.

자녀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났고 특히 10대(60.6%), 20대(52.5%)에서는 과반이 넘었다. 30대는 41.0%, 40대는 34.6%, 50대 22.1%, 60대 이상은 12.1%였다.

13∼19세 청소년에서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18년 28.3%에서 지난해 32.7%로 올라갔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58.5%에서 54.1%로 줄었고, 대신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결혼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응답이 4.9%에서 6.5%로 늘어났다.

20대도 10대와 같이 결혼에 대한 생각이 극과 극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3.5%에서 35.4%로 올라갔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율은 58.4%에서 52.0%로 떨어졌다. 대신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거나 안 하는게 좋다는 인식은 5.3%에서 8.1%로 늘었다.

국민들의 여가시간을 살펴보면,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의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6시간으로 한 해 전보다 각각 0.2시간 늘어났다.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도 많이 늘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평일 2.0시간, 휴일 2.3시간으로 2019년보다 0.7시간씩 늘었다. 특히 20대가 휴일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은 3.5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60대와 70대 이상이 각각 1.4시간으로 제일 짧았다.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지 못해 일상에 불편함을 겪거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과의존위험군'의 비율은 지난해 23.3%보다 3.3%오른 26.6%를 기록했다.

'2020 한국의 사회지표'는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3-25 14:10:38 수정 2021-03-25 14:10:38

#결혼 ,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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