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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여권' 도입 검토…교육·여행 등 생활 필수품 되나

입력 2021-04-06 17:05:03 수정 2021-04-06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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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이 '백신 여권'(Covid passpor)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스페인, 그리스, 태국 등 몇몇 국가들은 이미 백신 여권 또는 이와 비슷한 코로나19 상태 증명서 등을 고려하거나 이미 도입한 상태다.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을 마친 학생만이 가을학기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이 많아지는 추세다.

BBC방송은 6일(현지시간), 영국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백신 여권 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통신했다.

영국 정부는 빠른 해외여행 재개 및 일상의 복귀를 위해, 백신 여권이나 코로나19 상태 증명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 두가지 도입책은 '최근 백신을 접종했는지', '당일 또는 전날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는지', '과거 6개월 이내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자연 면역력을 갖고 있는지' 등 세부적인 세 가지 사항을 증명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기존 국민보건서비스(NHS) 애플리케이션에 이를 추가하는 방안이나, 스마트폰이 없는 이들을 위해 문서 증명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여권이 극장, 나이트클럽, 대규모 축제·이벤트 등에 관중을 수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중이다.

실제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이를 시험해볼 예정이다.

정부는 "설령 정부의 개입이 없더라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약화되기 전까지 코로나19 상태 증명서는 우리 삶의 특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대학가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한 학생만이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최소 5곳의 미국 칼리지와 대학이 다음 학기에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 완료 증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계획을 밝힌 대학은 코넬대, 럿거스대, 포트 루이스 칼리지, 노바 사우스이스턴대, 세인트 에드워즈대 등이며 이들은 이미 학교 구성원 등에게 서한을 보내놓은 상태다.

코넬대는 이같은 결정은 "뉴욕과 다른 주에서 발표된 백신 접종 자격 확대, 백신 생산량 증대 등을 감안한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들이 봄이나 여름에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진 사례 12만건 이상이 칼리지(College), 대학과 연관됐으며, 팬데믹 시작 시기부터 감안했을 때 모두 5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4-06 17:05:03 수정 2021-04-06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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