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김해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을 유인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해 모 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신원불상의 성인들에 의해 유인될 뻔했다며 이를 담임 교사에게 알렸다.
학교 측은 다음날인 12일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당일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저학년생을 위주로 모두 6명의 아이들이 유사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했다.
학생들은 하굣길에 성인 남성 1명 또는 여성 1명으로부터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거나 "고양이를 보러가자"는 말을 들은 적이 있고,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끌고 가려고 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기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까지 유인 등 실제 범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학교주변 CCTV 분석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