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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즈니 월드, 총기 소지 입장객 적발 건수 늘어

입력 2021-06-15 15:29:17 수정 2021-06-15 15: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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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 총기를 들고 입장하다 적발된 사례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

현지 언론인 '온랜도 센티넬'는 지난해 최소 20명이 디즈니월드에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넉 달을 휴업해 입장객이 평소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지난 2016년에는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람이 4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4월 중순까지 총기 소지로 인해 붙잡힌 사람이 최소 14명이다.

적발된 사람 중 상당수는 지갑, 가방, 기저귀 가방 등에 총을 넣어두었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입장하려다 적발됐으며 일부는 주머니나 허리춤에 총기를 넣은 채 입장하려 했다.

전문가들은 디즈니월드의 총기 소지 적발 건수의 증가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먼저, 디즈니월드가 지난해 여름부터 최첨단 검문장비를 시설 내에 배치해놓았다는 점이다. 이 장비의 이름은 '이볼브 시스템'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총기를 찾아내고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총기를 가진 입장객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적 혼란이 총기 판매 건수를 높였다는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에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43세 남성이 AR-15 반자동 소총과 권총을 들고 입장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그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대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보호하려고 총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총기 은닉 허가증을 소지했으므로 경찰 체포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며, 디즈니월드 측은 총기를 금고에 보관하도록 한 후 남성의 입장을 허용했다.

총기 소지만으로 징역형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적발된 이들의 대다수는 몇백 달러의 벌금을 내는 조치에서 그친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6-15 15:29:17 수정 2021-06-15 15: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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