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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투신 막은 고교생들·공짜치킨 사장, 서울시 표창 받아

입력 2021-06-18 13:03:34 수정 2021-06-18 13: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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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한강 투신을 막은 고등학생 4명과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내준 치킨집 점주, 응급 조치로 심정지 승객을 살린 간호사가 서울시 표창을 받았다.

18일 서울시는 지난 5월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남성의 투신을 막은 환일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동영, 전태현, 정다운, 정두 등 4명에 대해 올해 첫 번째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하고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직접 환일고를 방문해 "이 학생들의 순간적인 판단은 배운 데에서 나온다"며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키워주고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해 감사하다. 이런 모범사례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재휘씨는 '식품분야 유공' 시장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수중에 5천원 밖에 없던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줬으며,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주문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씨는 벌어들인 수익금에 자비를 보태 600만원을 마포구청에 기부했다.

심정지 승객을 응급조치해 살린 서울적십자병원 권영선 간호사는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달 퇴근길에 지하철 가양역 승강자에서 쓰러진 승객을 발견한 뒤 119가 오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덕분에 승객은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시는 "앞으로도 의로운 시민, 선행을 실천한 시민을 적극 발굴해 표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6-18 13:03:34 수정 2021-06-18 13:03:34

#한강투신 , #고교생 ,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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