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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미국 FDA와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승인 논의

입력 2021-07-12 13:00:02 수정 2021-07-12 1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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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미식품의약국(FDA) 등 정부 고위 관리들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AP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부스터샷이란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을 뜻한다.

화이자는 최근 백신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미 당국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화이자와 미 보건당국은 부스터샷의 필요성 여부 및 긴근 승인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접종 후 6~12개월 안에 세 번째 주사인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상시험 결과과 세계 각국의 보고가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2회차 접종 직후와 비교했을 때 면역 수준이 5∼10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델타 변이 예방을 위한 기존 백신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의 이런 계획이 발표되자 '현재로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자 미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은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다"면서도 향후 접종 승인 가능성을 일단 열어뒀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우리가 가진 데이터와 정보로는 세 번째 주사를 놓을 필요는 없다"면서 "이는 우리가 여기서 멈춰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부스터샷의 타당성에 관해 진행 중인 여러 연구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언젠가 부스터샷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며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몇 달 안에 나이와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7-12 13:00:02 수정 2021-07-12 13:00:02

#화이자 , #백신 , #부스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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