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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는 방법! 재밌거나 혹은 실용적이거나

입력 2021-07-28 10:07:31 수정 2021-07-28 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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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쓰레기매립지 포화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오는 2025년부터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서울시 입장에서는 매립지로 적당한 부지를 물색하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대체 매립지 공모 또한 무산됐다. 현재로서는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대안으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로써 '쓰레기 줄이기'는 정부와 지자체만이 앞서 걱정해야 하는 문제가 더 이상 아니게 됐다.

MZ세대의 경우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Y세대)와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가 환경 보호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몇 년 전, 미니멀라이프를 통해서 제로웨이스트 켐페인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환경 보호에 '실용성'과 '재미'라는 콘셉트까지 버무렸다. 이 두 가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고, 오랫동안 환경 보존에 동참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실제 사례가 이를 말해준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up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달리면서 길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의 한 종류다. 운동을 하면서 쓰레기도 줍는다는 일석이조의 효과와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에 인기가 높다. 게다가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동안 깨닫는 바가 생겨 개인 생활 쓰레기 발생량을 감소시키는데도 기여한다.

사진 : 플리츠마마 공식 홈페이지


'플리츠마마'는 플리츠 니트 소재 가방으로 자연스러운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이 찾는 패션브랜드다. 이 가방은 독특한 색감과 가볍고 부드럽지만 탄탄한 조직감이 강점이지만 더 큰 특징은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에 론칭한 이후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 쓰레기가 발생률을 최대한 낮춘 제작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내용물은 물론이고 제품을 둘러싸고 있는 포장지도 엄선하는 게 친환경브랜드의 공통된 모습이다. MZ세대를 포ㄴ함한 사용자들도 플라스틱 용기 대신에 리필형을 사용하여 쓰레기를 줄인다.


'빨래백신' 또한 버리는 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환경에 플러스 요인이다. 우선,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완전 분해되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크라프트 종이 완충재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OK Biobased 친환경 인증을 받은 GREEN PE를 겉면 포장재로 사용했다. 이 소재는 내부 습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제품 보존력을 높여준다. 아울러 생산 중 석유 화학 제품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한다.

고체 발포 타블릿 제형인 빨래백신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세탁조클리너 3종은 피부에 자극을 줄 우려가 있는 성분들을 아예 배제했다. 주요 성분은 모두 EWG 그린 등급으로 분류된다. 완벽하게 녹기 때문에 세탁 후 잔여물 걱정이 없으며, 세탁 시 물 사용량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


세정력도 우수하다. 덴마크산 천연 효소를 사용해서 각종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미세 플라스틱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안전하다.

당장 쓰레기를 줄이지 않으면 향후 폐기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증가한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 더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실천, 이것만큼은 미뤄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1-07-28 10:07:31 수정 2021-07-28 10:07:31

#쓰레기 , #빨래백신 , #제로웨이스트 , #환경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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