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사고를 내고 도망간 10대가 운전자를 친구로 바꿔치기하려다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범인도피교사) 등으로 A(19)군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A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A군의 친구 2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면허 취소 상태인 A군은 지난 5월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친구 명의로 빌린 렌터카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정차 중이던 승용차 1대와 자전거를 탄 행인을 쳤다. A군은 사건 직후 바로 달아났다.
경찰 수사 끝에 붙잡힌 A군은 운전 사실을 부인하며 친구가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했다.
친구 2명도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하거나 A군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허위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군이 운전자였다는 점을 입증했다.
경찰은 구속된 A군과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