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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서 목욕 중이던 산모, 119 구급대원 도움으로 무사 출산

입력 2021-09-16 09:26:49 수정 2021-09-16 09: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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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를 방문한 한 임신부가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15일 전북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사우나에서 "목욕 중인 산모의 출산이 시작됐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 구급대는 모두 출동한 상태로, 구급대 도착이 지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 상황실은 사우나에서 100여m 떨어진 덕진보건소 백신접종센터에 파견 근무 중이던 구급대에 무전으로 출동 명령을 내렸다.

출동을 지시받은 설수경 구급대원은 사우나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다. 도착해 보니 아기의 이마 부분이 벌써 보이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이송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설 대원은 산모가 누워 있던 여성 탈의실에서 출산을 준비했다.

산모는 현장 분만을 망설였지만, 설 대원은 출산이 곧 임박해 당장 분만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며 산모를 설득했다.

설 대원은 평소 여러 차례 응급 분만에 대비해 훈련한 덕분에 능숙하게 출산을 도왔고, 산모가 몇 차례 힘을 주자 5분이 채 되지 않아 3㎏이 넘는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도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 대원은 "아이의 이마가 몇분 간 자궁에 끼어 있어 걱정됐지만 아이 울음을 듣는 순간 건강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 생명을 지켜낼 수 있어서 기쁘고, 탈의실에서 출산해 힘들었을 산모분이 산후조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9-16 09:26:49 수정 2021-09-16 09:26:49

#구급대원 , #사우나 , #목욕 , #산모 ,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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