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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부모님 '녹내장', 이렇게 관리해주세요

입력 2021-09-22 23:49:01 수정 2021-09-22 23: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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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불리는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우므로 꾸준히 안압을 관리하고 치료해주어야 한다. 안압이 지나치게 상승할 경우 시신경 손상을 일으켜 시야가 좁아지고, 이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고령의 부모님이 녹내장을 겪고 있다면 생활 습관 교정을 당부드려야 한다.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하기 좋은 추석을 보낸 지금, 녹내장 환자가 갖추어야 할 생활습관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의 조언을 인용했다.

◎ 유산소 운동은 좋지만, 머리를 아래로 두는 '거꾸리'는 X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다소 낮출 수 있는 운동으로,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 수영 등은 환자가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운동에 속한다.

하지만 수영을 할 대에는 수경이 얼굴을 꽉 조이지 않도록 해야한다. 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에 힘을 주어 압력을 높이는 운동이나 물구나무 서기 자세, 거꾸로 매달려야 하는 '거꾸리' 운동기구 등은 피해야 한다.

◎ 피해야 할 수면 자세…엎드리기, 옆으로 눕기

녹내장 진단 후에는 수면 자세를 신경써 주는 것이 좋다. 엎드린 자세나 손과 베개로 눈을 누르고 자는 자세는 안압을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 한쪽으로 몸을 돌려 누운 자세는 아래쪽에 위치한 눈의 안압을 다소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천장을 보는 자세로 바르게 누워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커피 끊을 필요는 없어…음주 자제하고 금연

녹내장 환자가 반드시 커피를 끊어햐 하는 것은 아니다. 성인 하루 카페인 권장 섭취량이 400㎎인 만큼,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시는 커피는 안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카페인 과다섭취는 지양해야 한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할 시 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이 들어가지 않은 차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지나친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또 흡연은 저산소증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시신경 손상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금연해야 한다.

정 전문의는 "녹내장 환자들은 무심코 하는 행동이 안압에 영향을 줄지 몰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므로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고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하는 걸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9-22 23:49:01 수정 2021-09-22 23: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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