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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위험 임산부?", 건강한 출산 위한 준비법

입력 2021-10-18 15:29:06 수정 2021-10-18 15: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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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임산부'는 듣기만 해도 무서운 단어다. 아기와 산모가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고위험 임산부는 일반 임산부에 비해 아기에게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 꾸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임신 기간 중 당뇨병이 생기는 '임신성 당뇨병'이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고위험 임산부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고령 임신이나 다태 임신인 경우 ▲저체중 또는 비만 산모인 경우 ▲담배 또는 약물 복용 등의 습관이 있는 산모인 경우 ▲미혼모인 경우 ▲산전 진찰을 받지 않은 경우

또, 다른 질환이나 산부인과적 경험으로 인해 고위험 임산부에 분류되기도 한다.

▲심장 질환, 당뇨병, 만성 고혈압 등 내과적 질환 보유 ▲자궁 및 자궁 경부가 기형 ▲자궁 외 임신·자연 유산을 경험 ▲태아 기형 경험 ▲조기분만 등 산부인과적 과거 경험 ▲임신성 고혈압 및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된 경우 ▲양막의 조기파열 ▲자궁내 태아 발육 지연 및 지연 임신 진단 등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고위험 산모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위해 지켜야할 수칙은 무엇일까?

◎ 필요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임산부 영양소를 풍부하게 챙기자. 먼저, 태아와 태반의 성장을 위한 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은 임신기간 동안 많이 필요한 영양소로, 이것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기 쉽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철분은 적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철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녹황색채소, 콩류, 섬유소 등을 많이 먹을 시 철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배출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엽산도 임신 초기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엽산은 태아의 척추와 뇌, 두개골을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비타민 B군 중 하나로, 태반형성을 위한 세포증식, 태아의 성장, 혈액량 증가 등을 돕는다. 만약 몸에 엽산 결핍이 생기면 심장기형 등 척추와 신경계에 선천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쑥갓, 메추리알, 시금치, 토마토, 오렌지, 키위 등에 함유된 엽산은 음식만으로 하루 섭취량을 충족하기 어려우므로 엽산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 꾸준한 산전 진찰과 검사

고위험 임산부가 위험한 이유는 태아와 산모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위험 임신에서는 태아의 기형발생률이 증가하고, 조산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 산모의 뇌출혈이나 간출혈, 신장 손상, 또는 거대아 출생 시 자궁의 손상 및 출혈 등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산전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산모의 건강 검진은 물론, 모체 혈청 태아 기형 검사, 태아 염색체 검사(양수검사, 융모막 검사 등), 정밀 초음파 검사, 임신성 당뇨 선별 검사, 태아 안녕검사 등을 통해 고위험임신 인자를 찾아 산모와 태아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고위험 임산부 지원 활용하기

국가에서 산모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며, 임신 20주 이후 5개 고위험 임신질환(분만 관련 출혈, 조기진통, 중증 임신 중독증, 양막 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을 진단받은 산모가 지원 대상이다. 기준 중의소득 180% 이하 가구 구성원만 받을 수 있다.

고위험 임산부 지원을 이용하면 임산부의 입원비와 치료비를 90% 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임산부는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임산부 주민등록 관할 보건소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산모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임산부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해보자.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0-18 15:29:06 수정 2021-10-18 15:29:06

#고위험 , #임산부 , #건강 , #출산 ,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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