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뉴스

Popular News

"어린이 겨울철 장염 주의하세요"

입력 2021-10-22 11:25:06 수정 2021-10-22 12:47:11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장염'이다.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고 해열제를 복용하다가 곧 물설사와 구토 등 급격한 탈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가 많다. 주로 여름철에 생기는 질환이라 여기지만 겨울에도 바이러스성 장염에 얼마든지 노출될 수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우리가 생활하는 실내 환경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철 어린이 장염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자.

◎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겨울철 장염은 주로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특히 로타바이러스는 건강한 아이라도 5세 이전에 한번 쯤 감염이 될만큼 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장염이며 만약 3세 이전에 감염될 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다. 백신으로도 항체 생성이 덜 되었거나 접종을 아직 받지 않았다면 아이는 얼마든지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을 겪을 수 있다.

◎ 구체적인 증상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들은 처음엔 열과 구토 증세를 보인다. 39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1~2일이 지나면 구토는 줄고 물설사가 시작된다. 이 증세가 3~8일 정도 지속되고 설사 횟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서서히 회복하게 된다.

◎ 바이러스 예방법은?

로타바이러스 외에도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성 장염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유아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 청소년 등 조금 더 높은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집단 식중독의 경우 노로바이러스성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바이러스 세균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물론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일 정도의 잠복기가 생기므로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아들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은 더욱이 실내에서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항상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고 식기구와 장난감 소독을 철저히 하며, 음식조리 시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단체로 사용하는 장난감 등에서 로타바이러스균이 검출된 사례가 적지 않으므로 주변 사물을 만질 때에 주의하도록 당부하는 것이 좋다. 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어릴 때 접종받아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의할 점은?

아이가 장염을 앓는다고 해서 무조건 미음만 먹도록 하거나 굶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계속된 구토와 설사로 탈수 위험이 있는 아이에게 되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먹던 일반 가정식을 먹도록 하되 회복을 방해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지사제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는 장염의 원인이 되는 해로운 균을 배출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를 지사제로 멈추게 하면 오히려 나쁜 균이 아이 몸속에 남아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0-22 11:25:06 수정 2021-10-22 12:47:11

#어린이 , #겨울철 , #장염 , #노로바이러스 , #로타바이러스 , #예방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