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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없는 고기'가 뜬다…"기후위기, 식량시스템 변화 필요"

입력 2021-10-28 14:02:41 수정 2021-10-28 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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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축없는 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동시에 기후운동가로 할동중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9월 배양육 전문 스타트업인 이스라엘의 알레스 팜스, 네덜란드의 모사 미트에 투자했다.

그는 이들 회사의 고문을 맡을 당시 "기후 위기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채식주의, 제로웨이스트 등 인간의 미래를 생각한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처럼 첨단 푸드테크를 활용한 식재료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코트라의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은 "알레스 팜스(이스라엘의 배양육 전문 기업)는 '도축 없는 스테이크'를 표어로 내걸어 축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동물 권리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밀레니얼 세대·Z세대에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체육 업체인 비욘드미트는 앞서 2009년에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선보였다. 도축을 통한 육류 대신 녹두와 달걀 등으로 고기의 식감과 맛을 살린 단백질 식품의 원조다.

비욘드마트의 제품은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다. 이들의 행보 이후 다른 업체들도 토마토가 재료인 참치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왔다.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푸드테크를 이용해 제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수출공사에 따르면 시장분석기업 글로벌데이터는 2019년 기준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47억달러(5조5천억원)로, 2023년에 약 60억달러(7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시장 비중은 미국(21%), 영국(12.9%), 중국(6%)이 1~3위에 올랐다. 한국 시장은 초기 단계로, 1천740만달러(204억원)인 38위에 머물렀다.

배호재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는 이달 15일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주최로 열린 '대체육 생산 현황과 전망' 세미나에서 "대체식품의 수요가 언젠가는 급증할 것이라는 근거 없던 기대감이 코로나19로 단기간에 현실이 됐다"며 미국과 영국을 예시로 들었다.

배 교수는 "육가공업체가 생산 및 공급망 문제를 겪을 때 대체육 업체는 상대적으로 쉽게 상품을 생산했다"며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기후변화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대체육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0-28 14:02:41 수정 2021-10-28 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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