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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뿌리, 초미세플라스틱 흡수한다…오염도 조사 필요"

입력 2021-11-16 13:17:58 수정 2021-11-16 1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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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윤학원 박사에 따르면 수산물뿐만 아니라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윤 박사는 중금속 종류인 카드뮴과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스타이렌으로 오염된 토양에서 배춧과 식물 '애기장대'를 21간 재배하며 뿌리와 잎의 세포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에서 평균 3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초미세플라스틱이 나타났다.

이는 토양에 최초 주입했던 입자 크기인 50㎚보다 작다.

이를 통해 식물 대사 작용 과정에서 나온 저분자 유기산, 주변 미생물 활성 변화 등으로 초미세플라스틱이 더욱 작게 분해된 것을 알 수 있다.

윤 박사는 "지금까지 미세플라스틱의 수생태계 내 유해성과 모니터링은 상대적으로 잘 규명됐으나 토양에서의 영향에 대한 연구·이해는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복합 오염된 토양에서 경작한 농작물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유통되는 농산물의 초미세플라스틱 오염도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 소속 저널인 '환경과학 : 나노'(Environmental Science : Nano)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1-16 13:17:58 수정 2021-11-16 1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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