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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백화점 빵에서 나온 제습제 알갱이..."33개월 딸에게 먹여"

입력 2021-11-23 14:19:50 수정 2021-11-23 14: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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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백화점의 빵집에서 만든 빵 속에서 제습제 알갱이가 나왔으나, 소비자는 제대로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유명 B 백화점 동탄점에 입주한 C 빵집에서 수박식빵, 바나나빵, 딸기빵 등을 구매했다. 이후 A씨는 집에 돌아와 33개월 된 딸에게 딸기빵을 먹였는데 아이에게 3분의 2정도 먹이고 남은 부분을 먹던 중 입 안에서 이물감이 느껴져 빵을 뱉자 빵 안에는 포장이 터진 제습제가 나왔다.

A씨는 다음날 백화점에 항의했고 식음료 책임자가 사과를 했다. 그러나 빵 업체 담당자는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얼마를 원하는지 금액을 먼저 제시하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빵 속에 둥글둥글한 제습제 알갱이들이 터져 가득 들어 있었는데 업체 말은 '얼마 주면 입 닫을래' 식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빵을 반죽하고 굽는 과정에서 제습제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빵 속에 이물질이 들어간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며,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백화점과 빵집 담당자들이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며 보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와 교육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백화점과 업체 측은 보상금액으로 50만 원을 제시했다. 이를 거절하면 보험 처리돼 보상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사과도 진정성이 없고 보상금도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또 "백화점 입점 업체라 믿고 샀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화성시 국민신문고에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11-23 14:19:50 수정 2021-11-23 14: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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